세월호 희생자 및 피해자에 대한 배·보상 지급 기준이 결정됐다. 위자료는 1억원으로 책정됐다. 위자료를 포함한 배상금은 희생자 기준으로 단원고 학생에는 약 4억2000만원, 단원교 교사에는 약 7억6000만원이 평균적으로 지급될 전망이다. 구호의무를 다하지 않고 먼저 탈출한 이준석 선장 등 선박직 선원 15명은 배상에서 제외됐다.[연합통신넷= 심종완기자] 해양수산부는 1일 세월호 사고 피해자에 대한 배ㆍ보상 절차에 착수함에 따라, 이르면 다음달 말부터 배ㆍ보상금이 지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 약..
참사 1주기 앞두고"정부 엉터리 시행령안 폐기세월호 즉각 인양하라" 촉구세월호 희생자 가족과 시민사회단체들이 정부가 일방적으로 입법예고한 세월호 특별법 시행령안을 폐기하라고 요구하며 30일부터 새달 16일까지 '416시간 연속 농성'에 들어갔다.4·16세월호참사 가족대책협의회와 세월호참사 국민대책회의는 이날 낮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세월호참사 진상규명 특별조사위원회의 권한을 무력화하는 해양수산부의 엉터리 시행령안을 폐기하라"고 촉구했다. 전명선 가족대책협의회 대표는 ..
[연합통신넷=김현태기자] 세월호 희생자 가족과 시민사회단체들이 정부가 일방적으로 입법예고한 세월호 특별법 시행령안을 폐기하라고 요구하며 30일부터 새달 16일까지 '416시간 연속 농성'에 들어갔다.4·16세월호참사 가족대책협의회와 세월호참사 국민대책회의는 이날 낮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세월호참사 진상규명 특별조사위원회의 권한을 무력화하는 해양수산부의 엉터리 시행령안을 폐기하라"고 촉구했다. 전명선 가족대책협의회 대표는 "가족들이 바라는 건 '마지막 실종자 한 명까지 ..
낙찰업체서 조만간 이동 후 해외 매각 추진에 배경 의문 "참사 진상규명에 필요한데…" "정부 수수방관 하나" 목소리 [박주희기자] 세월호 참사의 진상조사에 필요한 세월호의 ‘쌍둥이배’ 오하마나호가 조만간 인도로 이동될 예정이며 동시에 해외 매각이 추진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1,000억원 이상으로 추산되는 세월호 인양의 성사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진상규명의 마지막 수단이 사라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세월호 참사 1주기를 앞두고..
[연합통신넷=안데레사기자] 봄철 수학여행 시즌이 시작됐지만 대다수 학교가 구체적인 수학여행 계획을 수립하지 못하고 있다. 학교들은 세월호 참사 1주기가 다가오자 학부모들의 불안감이 여전해 수학여행을 2학기로 미루는 상황이다. 26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1학기 수학여행 계획을 교육청에 제출한 학교는 전체 1331곳 초·중·고교 가운데 46개교(3.5%)에 불과했다. 이 가운데 수학여행 업체와 계약을 완료한 학교는 11개교에 불과했다. 올해 수학여행을 가지 않겠다고 결정한 학교도 131개교나 됐다.시..
'세월호 참사' 이후에도 선박 불법증축 검사 등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사실이 알려졌다.[연합통신넷=임병용기자] 이감사원은 국회의 요구로 지난해 12월 해양수산부 등 29개 정부기관과 위탁기관을 대상으로 20일간 선박·여가·소방 분야의 안전관리 실태 전반에 대해 감사를 벌인 결과 30건의 안전점검 소홀 사례를 적발했다고 25일 밝혔다. 해수부로부터 선박점검 업무를 위탁받은 선박안전기술공단은 "서류가 너무 많아 무겁다"는 이유로 도면 등 관계서류를 휴대하지 않은 채 눈대중으로 선박..
■ “목사들은 전도나” “군인들은 국방을” 긴급조치 제1호 위반 두 번째 사건의 첫 공판이 열리던 날, 2월 초의 날씨답게 흰 눈이 내린 싸늘한 아침나절, 긴장된 얼굴로 총을 받쳐 든 헌병들이 둘러싸고 있는 비상보통군법회의 법정으로 정어리 엮이듯 줄줄이 묶인 피고인들이 들어왔다. 법정 안은 단상·단하가 모두 납덩이처럼 굳어 있는 분위기였다. 방청석엔 불과 몇 사람의 여인들(가족)이 불안한 표정으로 웅크리고 앉아 있었고, 그밖엔 기관원과 기자들 몇 사람의 모습만 보였다..
해방 후 김일성과 패권을 놓고 벌인 권력투쟁에서 패해 숙청된 남로당 지도자 박헌영의 뒤에는 우리들에겐 그다지 널리 알려지지 않은 한 여인이 있었다. 미국 하와이에서 태어난 그는 박헌영을 따라 남한 대신 북한을 조국으로 선택했다. 하지만 ‘미 제국주의의 고용간첩’이란 이유로 1956년 처형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젊은 시절 상하이에서 처음 만난 박헌영의 혁명사상과 인간적 면모에 끌려 이상적인 사회주의 국가를 꿈꿨던 한 여인의 삶은 냉전체제의 파열음을 견디지 못하고 산산조각나고 말았다. &l..
남자들이 언제부터 그렇게 고분고분했단 말인가? 평생 모험을 감행해왔던 모험가가 더없이 얌전한 도시 남자들을 다그친다. 하루라도 빨리 놀라운 도전에 뛰어들라고 조용히 협박한다.1 두려움을 드러내지 마라 2000년대 중반이었다. 두 명의 친구와 도보 여행을 한지 한 달이 넘었을 무렵, 아프가니스탄 북동부 지역의 와한 회랑Wakhan Corridor에 이르렀다. 우리는 탱크가 지나간 자국이 남아 있는 길을 따라 타지키스탄Tajikistan 지역에 들었는데, 순간 '탕' 하는 소리와 함께 머리 위로 무언가 날아가는 소리를 들었다...
[연합통신넷= 임병용기자] 지난 10일 이준석 선장 등 세월호 선원들의 항소심 3차 공판을 취재하고 서울로 돌아오던 길이었다. 자정을 넘긴 시각이라 고속버스 안에서 잠깐 눈을 붙였다가 이내 잠에서 깨어버렸다. 뚜렷한 형상도, 줄거리도 없는 짧은 꿈이었지만 찝찝했다. 꿈에서 본 것은 분명 세월호 희생자였기 때문이었다. 당혹스러웠다. 선원들의 1심 공판을 보러 다닐 때마다 머리가 지끈거리긴 했다. 감각은 힘이 셌다. 생존자의 증언이나 현장 동영상, 사진 등 법정에 나오는 자료들을 눈과 귀로 접하며 수시로 2014년 4월 16..
세월호 희생자 비하 징역 1년 세월호 희생자 비하 징역 1년 세월호 희생자 비하 징역 1년 세월호 희생자 비하 징역 1년 [연합통신넷= 안데레사기자] 온라인에서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모욕한 누리꾼에게 대법원의 첫 판결이 내려졌다. 대법원 1부(주심 고영한 대법관)는 20일 세월호 참사 당시 선내 학생들을 소재로 음란한 게시글을 인터넷에 3차례 올린 혐의로 기소된 정모 씨(29)에게 징역 1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세월호 참사 희생자와 관련된 사건에 대법원이 내린 첫 판결이다.정 씨는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다음 날인..
지난 3월 11일 오전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 이날 기온은 섭씨 영하 3도였다. 맹추위는 아니지만 스산한 기운이 광장을 뒤덮고 있었다. 바람이 심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 낮았다. 박은미씨(46)는 두꺼운 점퍼에 후드를 뒤집어쓰고 마스크까지 착용했다. 그래도 추운지 박씨의 두 다리는 연신 덜덜 떨리고 있었다. 이곳에서 1인 시위를 하고 있는 박씨는 세월호 실종 학생인 단원고 2학년 허다윤양의 엄마다. [연합통신넷= 김현태기자] 박씨의 둘째 딸인 다윤이는 지난해 4월 15일 수학여행을 떠났다가 아직도 차가운 바닷..
[연합통신넷=안데레사기자] 지난해 세월호 참사 당시 침몰 직전 배에서 소방 호스를 매고 10여명의 학생들을 구조했던 김동수(50)씨가 자살을 시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 씨는 지난 19일 오후 8시 43분께 제주시 조천읍 자택에서 흉기로 자해를 했다가 가족에게 발견됐다.김 씨는 가족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응급치료를 받은 뒤 한 시간 후 귀가했다.화물차 기사인 김씨는 지난해 세월호 참사 이후 1년 가까이 제대로 된 보상을 받지 못한 채 경제적 어려움을 지녔고 사고 당시의 트라우마로 정신적..
조선의 창공이 원혼의 피눈물로 물들어 잿빛 같은 암흑을 드리우고 온생명의 분노가 열화같이 치솟아 암흑의 장막을 불태울 때 원망조차 잊어버린 순결한 여린 혼령들은 신단수의 하늘에서 소리친다 엄마 아빠 홍익인간의 천부인은 어디로 사라졌나요 대전으로 도망친 이승만, 국민들에겐 “나도 서울을 지키고 있다” [연합통신넷=도올 김용옥 한신대석좌교수] 1950년 6월25일, 국민 전체의 안위를 책임지고 있었던 이승만은 새벽부터 전쟁 발발의 소식을 듣고 우선 자기 혼자 도망갈 생각부터 했다. 26일 아침 8시 신..
[연합통신넷= 임병용기자] 세월호 유가족과 실종자, 생존자 가족들로 구성된 4·16가족협의회와 세월호참사 국민대책회의는 17일 서울 청운효자동 주민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하루빨리 실종자 수색을 위해 세월호 인양을 결정해달라"고 국회와 정부에 촉구했다. 이들은 "실종자 9명의 가족들이 시신을 조속히 수습해 유가족이 되는 것이 소원이라며 절규하고 있다"며 "선체 인양 계획조차 없이는 세월호 참사 1주기를 맞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엄마는 두 손으로 딸..
[연합통신넷= 김현태기자]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 1년이 다 되어가고 있지만 인천에 건립하려던 세월호 일반인 희생자 추모관은 첫삽도 못 뜨고 있다. 정부는 추모관 건립비로 26억원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으나 지금까지 한 푼도 지원하지 않고 있다. 10일 인천시에 따르면 국비 26억원을 들여 부평구 부평2동 인천가족공원에 지상 2층, 연면적 400㎡ 규모의 세월호 일반인 희생자 추모관을 건립하기로 정부와 합의했으나 사업비가 아직 지원되지 않고 있다. 시는 행정자치부의 요청으로 지난해 11월부터 자체 예산으로 추모관..
쓸로몬은 쓸모있는 것만을 '즐겨찾기' 하는 사람들을 칭하는 '신조어' 입니다. 풍부한 맥락과 깊이있는 뉴스를 공유할게요. '쓸모 없는 뉴스'는 가라!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사고로 숨진 故 박수현 군을 혹시 아십니까.안산 단원고 2학년 4반이었던 수현이는 음악에 관심이 많았던 친구였습니다. 중학교 2학년때 이미 친구들과 ADHD라는 밴드를 만들기도 했어요.그런데 수현이가 그렇게 덧없이 떠나고 난 뒤 부모님은 수현이가 낙서처럼 써놓았던 '버킷리스트'를 발견했습니다. '하고싶은거'라고 노트 2장에 써놓은 건데요.거기에는..
“나는 시간이 갈수록 커지지만때를 밀어주는 엄마의 등은 변함이 없다.나는 머리 모양을 매일 바꾸지만그 독한 냄새의 파마머리는 변함이 없다.나는 짜증이나 낼 때야 주름이 보이지만엄마의 이마에는 매일 하나씩 주름이 늘어난다.” <변함이 없는 것(엄마 시리즈)>[연합통신넷=디지털뉴스팀] 때론 엄마를 힘들게 하면서도 늘 친구 같았던 딸은 지난해 4월16일 차디찬 바닷속에서 결국 살아나오지 못했다. 박물관 큐레이터가 되고 싶어했던 안산 단원고 2학년 정지아양은 세월호 희생자 304명 중 한 명이다. 지아는 글..